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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무역합의 훈풍 시들…1,157.60원 1.7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1-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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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가능성 제기와 이에 따른 달러/위안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승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0원 내린 1,15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전일 중국 상무부가 미국과 관세철회와 관련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지난밤 사이 글로벌 자산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중 협상대표들이 지난 2주간 진지하고 건설적 논의를 진행했다"며 "양측이 상호 제품에 부과해온 기존 관세를 비례적으로 되돌리기로 했고 관세 경감규모는 합의문 내용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환시 달러/원도 개장과 함께 내리막을 걸었다. 한때 1,154원선까지 내려선 달러/원은 이후 관세철회와 관련 확정된 것이 없다는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국장 발언이 전해지면 빠르게 낙폭을 줄였다.
나바로 국장은 7일(현지시간) 저녁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현재로써는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 조건으로 기존 관세를 철회하기로 합의 본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무역합의 둘러싸고 미중 간 서로 다른 시그널을 시차를 두고 전달했지만, 달러/위안은 결국 7위안선을 회복하지못한 채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6.9831위안을 나타냈다.

■ 6위안대로 떨어진 고시환율
이날 위안화는 달러당 6.9945위안에 고시됐다. 지난 8월 6일 이후 처음 6위안대 고시환율이 나온 것이다.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 속에 위안화 고시환율마저 6위안대로 내려서자 달러/원의 하락 압력도 덩달아 커졌다.
그러나 대중 강경파로 알려진 나바로 국장이 무역합의 관련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면서 장중 달러/원 하락에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이후 중국의 수출지표가 전망치를 상회하자 달러/원은 다시 낙폭을 늘리기도 했지만, 국내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으로 추가 하락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재차 낙폭을 줄였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관련 혼선이 있었지만 달러/위안이 7위안대로 회복하지 못하면서 달러/원도 제한된 수준이지만 하락세를 이어갔다"면서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어진 점도 달러/원 추가 하락의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 11일 전망…대중 관세철회 팩트 체크
오는 11일 달러/원 환율 역시 새롭게 전해질 미중 무역합의 관련 소식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상무부는 대중 관세철회와 관련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고 있고, 미국은 대중 관세철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만이 결정할 문제라고 못 박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윗이나 기자들에게 대중 관세 철회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대중 관세철회를 트럼프가 확인해 준다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또다시 리스크온 분위기로 흘러갈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리스크오프로 빠르게 전환될 공산이 크다.
B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는 결국 이뤄질 것으로 본다"면서 "과정과 내용의 문제일 뿐 미중 무역합의는 결국 달러/원의 하락 재료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내 수출부진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기조를 고려하면 현재 달러/원 레벨은 다소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며 "1,150원대 환율에서는 미중 무역합의 진전이 있더라도 하락폭은 제한된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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