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그룹 본점 / 사진= 우리금융지주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1월 12일(113억원)과 19일(192억원)에 각각 만기가 돌아오는 우리은행의 독일 10년물 국채금리 연계 DLF 상품 총 305억원이 모두 원금을 회복했다. 지난 7일(런던 마감 기준) 독일 10년물 국채금리가 -0.290%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 국면과,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감소, 또 글로벌 금융시장 투심 개선 등이 영향을 미치며 독일 국채 금리가 상승세 전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가 이 수준을 유지하면 두 펀드는 모두 원금을 지키고 수익 구간에 진입한다.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11월 12일과 19일 만기 두 상품 고객들의 쿠폰금리와 수수료 등을 감안한 수익률은 2.2~2.3%다.
우리은행으로서는 앞서 지난 9월 26일 만기 도래한 독일국채 금리 연계 DLF가 원금 전액 손실로 최종 -98.1%의 수익률을 확정했던 것을 감안하면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우리은행 측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에 적극 협조하고 현장 대응반을 통해 고객에게 상품현황과 향후 절차 등을 상세히 안내하는 등 고객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자산관리 혁신안을 연말까지 구체화해서 고객 자산관리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