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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DLF 전액 손실 수준 첫 확정…연내 순차 만기 대기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9-25 13:27

26일 만기분 83억원 -98.1%…기초자산 독일국채 금리 하락 영향

우리금융그룹 본점 / 사진=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그룹 본점 / 사진= 우리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우리은행이 판매한 파생결합펀드(DLF)가 사실상 투자 전액 손실 수준의 수익률이 처음으로 확정됐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판매해 오는 26일자로 만기인 83억원 규모 독일 국채금리 연계 DLF 최종 수익률이 -98.1%로 확정됐다.

1억원을 투자한 사람이라면 200만원을 채 되돌려 받지 못한다는 얘기다. 사실상 원금 100% 손실에 가까운 수치다.

우리은행이 판매한 DLF는 기초자산인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떨어지면서 수익률도 하락했다. 지난 19일 첫 만기였던 상품 수익률은 -60.1%였지만, 이어 24일 만기 상품은 -63.1%로 더 나빠졌고, 이번에 손실률이 더욱 커졌다.

하락 곡선을 그리던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3일 –0.445%까지 반등하는 듯 했으나, 이후 다시 하락 전환해 현재 -0.6%대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은행 DLF 만기에 적용된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도 각각 –0.511%, –0.527%, –0.619% 순으로 적용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연계 DLF를 1255억원 규모로 판매했으며 연내 순차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만기 원금 손실이 잇따라 확정된 가운데 적극적으로 DLF 사태 해결 협조 의지를 밝혔다.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지난 23일 전국 영업본부장을 소집해 DLF 손실 관련해 고객들에게 송구하다고 전하고 향후 금감원 분쟁 조정 절차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금감원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의 설계-제조-판매 전반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향후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분쟁조정도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금융소비자원은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무법인 로고스를 소송 대리인으로 DLF 판매 은행인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을 상대로 첫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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