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15원 오른 1,166.5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미중 무역합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개장 초 1,170원선 위를 넘나들다 외국인 매수를 동반한 코스피 지수 상승, 중국 경제지표 호전에 따른 달러/위안 환율 하락이 맞물리면 상승 폭을 점차 줄여가고 있다.
특히 달러/위안은 차이신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가 51.7을 나타낸 것으로 발표되자 7.05위안을 내주고 7.04위안 선으로 내려섰다. 차이신 10일 PMI 시장 예상치는 51.0이었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은 역외 시장에서 7.0451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이월 네고까지 따라붙으면서 달러/원의 상승세가 확연히 한풀 꺾인 모습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우려에도 달러/위안 환율은 사실상 큰 움직임이 없었다"며 "오늘 달러/원 상승은 미중 무역합의 우려를 빌미로 한 단기 저점 매수 세력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위안과 코스피 흐름을 유추해 볼 때 장 막판 서울 환시에는 롱스탑 물량이 더 늘어날 수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