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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위안 하락에 상승모멘텀 둔화…1,167.40원 4.0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1-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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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우려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달러/위안 하락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수를 동반하며 오름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의 상승 폭은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0원 오른 1,16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부터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회의론이 떠오르면서 1,170원선을 넘나들었다.
글로벌 달러는 미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지만, 미중 무역합의 우려에 시장 심리가 롱마인드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중국 관료들이 미중 무역합의가 장기적이고 포괄적으로 진행될지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낸 것이 미중 무역합의 우려를 자아냈다.
이에 이날 역내외 참가자들은 신규 롱포지션 구축과 함께 숏커버에 나서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했다.
다만, 이월 네고 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데다, 달러/위안 약세 전환과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면서 달러/원의 상승 기세는 어느 정도 누그러진 모습이다.

■ 무역합의 우려에도 달러/위안 '안정'
미중 무역합의 우려에도 달러/위안의 움직임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위안화 고시 이후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5위안선 초입에서 거래되다 7.04위안 후반선에서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7.0437위안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환시 달러/원도 개장초 급등 양상을 멈추고 1,160원대 중반 레벨까지 몸을 낮췄다.
그러나 국내 수출 부진 지속에 따라 시장의 롱마인드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국내 10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한 467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월(-19.6%) 이후 최대 감소율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재료는 악재에서 호재로, 호재에서 악재로 변화무쌍하게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지난밤 사이 제기된 미중 무역합의 우려에 국내 시장이 크게 반응하지 않는 것 같다"며 "달러/위안도 미중 무역협상 재료에 내성이 생긴 모양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은 달러/위안 하락을 필두로 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 등이 이어지면 상승 폭을 좀 더 줄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코스피+달러/위안' 연동
오후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동반한 코스피 지수의 상승이 확대될 경우 현 레벨에서 좀 더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개장 이후 조금씩 상승폭을 늘리며 2.100 복귀를 노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도 주식 순매수로 지수 상승에 일조하는 모습이다.
달러/위안도 역외 시장에서 7.05위안 아래로 내려선 상황이어서 달러/원의 추가 상승 모멘텀도 개장 초에 비해 상당히 약화된 상황이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환율은 역외 시장에서 7.0449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차이신 10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7로 시장 예상치(51.0)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달러/위안 환율 추가 하락을 자극하는 양상이다.
B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우려로 1,170원선까지 올라온 달러/원은 장중 코스피 지수 상승과 달러/위안의 하락 등으로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양새다"며 "오후에도 달러/원의 흐름은 코스피와 달러/위안에 연동할 것으로 보이며 장 막판에는 롱스탑 물량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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