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소음 제거 및 방수 기능을 탑재하고 최대 4.5시간 연속 재생과 개인의 귀에 맞출 수 있는 등의 사용자 편의를 강화한 뒤 자사의 고사양 제품에 붙이는 '프로'라는 이름을 붙여 내놓은 것이다.
에어팟은 글로벌 시장에서 현재까지 약 2500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집계되며 아이폰에 이어 애플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 된 에어팟은 올해 2분기 기준으로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53%의 점유율을 기록하여 시장 내 압도적 1위를 자리를 지켰다.
에어팟 프로가 미국 249달러(약 29만1000원), 한국 32만9000원, 중국 1999위안(약 33만원)의 가격이 책정되었다.

△애플 에어팟 프로와 케이스의 모습/사진=오승혁 기자(자료 편집)
홍콩의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한 내용과 같이 에어팟 프로 출시 직후 모조품이 시장에 등장하는 것이다.
화웨이, 텐센트 등 중국 IT 기업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삼성, LG, 애플 등 전자 기업의 스마트폰과 이어폰 등을 카피하여 생산하는 제조 공장이 수백개 운영 중인 중국 선전 지역에서 가짜 에어팟 프로는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가짜 에어팟 프로의 경우 이전 에어팟 기기에 비해 금형이 복잡하여 초기 가격은 높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수요에 따라 가격은 빠르게 떨어지리라고 예측된다.
중국에서 가짜 에어팟이 품질에 따라 약 1만 원에서 5만 원 가격에 팔리는 것에 비해 약간 높은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까지 중국에서 7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기기 관련 설문 조사에서 60% 이상이 에어팟 프로의 가격이 과도하다고 했으며 20%는 구매 의사를 밝혔고 20%는 기존 에어팟을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집계된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