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25원 오른 1,169.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70.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회의론이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달러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이어갔지만, 중국 관료들이 미중 무역합의가 장기적이고 포괄적으로 진행될지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역외 시장참가자들은 개장 초부터 롱포지션을 확대하고 있다. 역내 시장참가자들도 미중 무역합의 우려에 기대 달러 매수에도 동참하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이 단기 급락한 상황에서 미중 무역합의 악재와 수출 부진 등 달러/원 상승 재료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달러/위안 환율이 추가 상승한다면 달러/원의 1,170원대 복귀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482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은 7.0379위안이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