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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1,150원대 진입 초읽기…1,160.90원 7.2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0-3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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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계단식 하락세를 이어가며 1,150원대까지 내려설 태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3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20원 내린 1,16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한때 1,159.70원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직후 나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를 따라 하락세를 타고 있다. 특히 달러/위안 내림세에 달러/원의 하락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파월 의장은 정례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올라야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를 매우 도비시한 발언으로 해석했다.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에는 부정적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지난밤 뉴욕 증시는 상승폭을 확대했고, 글로벌 달러는 강세에서 약세로 전환됐다.
달러/위안은 위안화 고시 이후 소폭 더 내려섰다.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7.0533위안으로 전일 대비 0.07% 하락했다. 같은 시각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은 7.0409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코스피 상승에 외인 매수가 달러/원 급락 촉매
그간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달러/원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방향성 설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코스피 지수 하락과 함께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코스피 지수가 오랜만에 등장한 외국인 매수세 힘입어 1% 안팎의 상승세를 이어가자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도에도 탄력이 붙었다.
아울러 1,160원선에 대거 몰린 결제성 수요도 점차 소진되어가고 있어 달러/원은 장중 1,150원대 안착도 가능해 보인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 하락은 예상했던 결과지만 외국인 매수를 동반한 증시 상승은 간만에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하락 재료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역내외 참가자들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확인하고 나서 롱포지션 처분에 더욱 열을 올리는 형국이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1,150원대 진입 테스트 지속
오후 서울환시 달러/원의 1,150원대 진입과 안착은 장 막판까지 외국인 주식 매수가 이어지며 코스피 지수가 추가 상승할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달러/위안은 현 레벨에서 변동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어서 코스피 지수와 외국인 매매패턴이 오후 달러/원의 낙폭 확대 또는 낙폭 축소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일단 시장 마인드는 숏으로 완전히 기울어진 모습이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글로벌 저금리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위기에 위험자산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이어지고 있어서 달러/원도 예외가 될 순 없어 보인다"며 "아울러 국내 주식시장이 되살아나야 달러/원도 대외 변수에 순응할 수 있는 흐름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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