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8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68.10원)보다 2.55원 하락한 셈이다.
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 편승한 결과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예정대로 이뤄진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비둘기적 발언을 내놓은 것이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파월 의장은 정례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강하게 진행돼야만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시장은 금리 인상에 대한 연준 의장의 부정적인 시각이 드러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27포인트(0.43%) 상승한 2만7,186.6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8.33포인트(0.27%) 높아진 3,045.22를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연준 성명 발표 이후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7.12포인트(0.33%) 오른 8,303.98에 거래됐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51로 전장보다 0.18% 낮아졌다. 파월 의장이 단기적으로 추가 인하 필요성이 없음을 시사하자 2주 만에 최고치인 98로까지 갔다가 연준 의장 기자회견 직후 반락했다.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중국 위안화도 강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6% 낮아진 7.0474위안에 거래됐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