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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스마트폰·현금…오픈뱅킹 원픽앱 경품경쟁 나선 은행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9-10-30 09:32 최종수정 : 2019-10-30 11:05

30일 10개 은행 시범가동…'고객 지키고, 뺏기' 초반 마케팅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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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개요 / 자료= 금융위원회(2019.10.29)

오픈뱅킹 개요 / 자료= 금융위원회(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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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30일 오픈뱅킹이 시범 가동되면서 은행권이 초반 경품 경쟁에 돌입했다.

하나의 앱(APP)으로 자산관리가 가능한 시대가 열리면서 은행권에서는 선제적인 '고객 붙들기'를 위한 마케팅 경쟁이 점화되는 분위기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점으로 10개 은행(NH농협, 신한, 우리, KEB하나, IBK기업, KB국민, BNK부산, 제주, 전북, BNK경남)에서 오픈뱅킹이 대고객 서비스를 개시한다.

오픈뱅킹은 은행이 보유한 결제기능 및 고객 데이터를 오픈 API(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방식으로 제3자에게 공개하는 것을 통칭한다. 예컨대 A은행 앱 하나만 있으면 앞으로는 B은행 앱을 별도로 깔지 않고도 B은행 계좌에서 자금을 이체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나머지 8개 은행(KDB산업, SC제일, 한국씨티, 수협, 대구, 광주, 케이, 카카오) 등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하고, 12월 18일을 기점으로 핀테크 기업까지 오픈뱅킹이 전면 가동된다.

핀테크 기업이 비용 부담을 덜고 결제망에 진입하게 되는 만큼 은행권이 초반 주거래은행앱 플랫폼이 되기 위한 고객 잡기가 거세다.

신한은행은 오픈뱅킹 서비스가 가동되기 전 10월 25일부터 오픈뱅킹 사전 예약으로 포문을 열었다.

특히 신한은행은 오픈뱅킹으로 출금계좌를 등록한 고객이 이체 거래를 할 때 수수료를 면제하는 승부수도 띄웠다. 모바일앱인 '쏠(SOL)'을 전면 개편하고 은행, 카드, 증권, 보험, 연금, 부동산, 자동차, 현금영수증 등 흩어져 있는 자산을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는 ‘MY자산’ 통합 자산조회 서비스를 시작했다.

‘MY자산’을 이용하거나 오픈뱅킹 가입 후 타행계좌에서 출금이나 이체를 한 고객 대상으로 연말까지 현금 전환이 가능한 오픈캐시 최대 500만원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신한은행은 오픈뱅킹을 이용하면 저금리 시대에 최고 연 3%를 주는 1년제 자유적금 등 신상품을 선제 출시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12월 20일까지 오픈뱅킹 서비스 이용 고객 대상으로 삼성 갤럭시 노트10, 삼성 갤럭시 폴드 등 최신 스마트폰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KB스타뱅킹' 앱 등을 통해 다른 은행 계좌로 KB국민은행 예·적금 상품에 가입한 노마드 고객 대상으로 상품 가입 축하금 현금 10만원 이벤트도 한다. 오픈뱅킹을 통해 리브 환전 신청을 한 고객 대상으로 1달러 50매 달러북 세트도 경품으로 내걸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공인인증서가 필요없는 'KB모바일인증서'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NH농협은행도 경품으로 노트북을 내걸며 초반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NH농협은행은 11월 30일까지 오픈뱅킹으로 타행계좌를 등록한 고객 대상 1등 상품으로 LG 그램 노트북 2in1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어 12월 이벤트에서도 맥북 에어(MacBook Air)가 경품 상품으로 올라와 있다. 직장인 급여이체 고객 잡기를 위해 NH농협은행 계좌로 건당 50만원 이상의 급여를 처음으로 수령하고 퀴즈에 응모하면 현금 300만원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IBK기업은행도 다음달 27일까지 스마트뱅킹 앱 ‘i-ONE뱅크’에서 오픈뱅킹을 위해 다른 은행의 입출식·예금·적금·펀드 계좌를 등록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애플 아이폰11 Pro, LG 노트북 등을 제공키로 했다.

오픈뱅킹이 패러다임 변화가 될 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국내 오픈뱅킹의 도입과 향후 과제’ 리포트에서 정희수닫기정희수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오픈뱅킹에서 성공 요인은 다수의 고객 보유, 높은 사용 빈도, 이용 편의성, 간편성 등에 있다”며 “향후 시간 점유(time share)가 경쟁력의 중요한 지표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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