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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카카오, 3000억 규모 지분 맞교환…“AI·커머스·콘텐츠 등 ICT 협력 강화”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19-10-28 10:04 최종수정 : 2019-10-28 16:10

SK텔레콤는 카카오 지분 2.5%, 카카오는 SK텔레콤 지분 1.6%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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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상 SK텔레콤 사업부장(왼쪽)과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오른쪽). /사진=SKT·카카오

△ 유영상 SK텔레콤 사업부장(왼쪽)과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오른쪽). /사진=SKT·카카오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SK텔레콤과 카카오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ICT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3000억 규모의 지분 교환을 단행했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30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30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카카오에 매각하고, 카카오는 신주를 발행해 SK텔레콤에 배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카카오 지분 2.5%를 카카오는 SK텔레콤 지분 1.6%를 보유하게 됐다.
△ SK텔레콤과 카카오의 지분 교환 구조. /사진=카카오

△ SK텔레콤과 카카오의 지분 교환 구조. /사진=카카오

두 기업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통신·커머스·디지털 콘텐츠·미래 ICT 등 4대 분야에서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양사의 지분 교환이 수반되면서 보다 전방위적인 파트너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R&D 협력까지 망라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지속적인 협력 구조를 만들기 위해 양사 간 ‘시너지 협의체’를 신설하고 사업 협력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영상닫기유영상광고보고 기사보기 SK텔레콤 사업부장과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시너지 협의체’의 대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의 ‘개방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AI·커머스·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5G 시대 ICT 생태계 선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신 분야에서는 5G 점유율 1위인 SK텔레콤과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고객 경험을 혁신할 계획이다.

양사는 “SK텔레콤의 서비스 이용 및 혜택 등에 카카오의 플랫폼이 결합되면 서비스 혁신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고객의 편익이 극대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향후 5G에 맞는 특화 서비스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커머스 분야에서는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는 SK텔레콤의 미디어 플랫폼과 카카오가 보유한 IP와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 강화를, 미래 ICT 분야에서는 AI·IoT·금융 등 영역에서 양사의 기술과 서비스 간 중장기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업부장은 "카카오와의 이번 파트너십은 미래 ICT의 핵심이 될 5G와 모바일 플랫폼 분야의 대표 기업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ICT 산업 전반과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국내 ICT 기술과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ICT 대표기업인 양사가 글로벌 업체와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ICT 생태계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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