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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력 1조 클럽이 코앞 현대차증권....이용배 사장 실적 행진이 기폭제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19-10-25 09:20

2017년 3월 취임 후 자본총계 28.6% 증가 파죽지세
올 상반기 이미 역대최고 실적...매 분기 신기록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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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이용배 사장이 이끄는 현대차증권이 자기자본 1조원을 넘는 증권사를 칭하는 이른바 ‘1조 클럽’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최근 기록적 실적과 더불어 유상증자를 시행하면서 중형 증권사를 넘어 대형 증권사로써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36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장기 성장 기반 구축과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해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발행대상은 ▲중소기업은행 ▲한국투자캐피탈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농심캐피탈로 구성된다.

현 발행주식 2934만주의 32%에 해당하는 RCPS 941만8179주가 발행된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만1000원이며 액면가(5000원)의 2.2배 수준이다. 기준 주가 대비 할증율은 6.98%다.

▲현대차증권 자본총계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단위:억 원)

▲현대차증권 자본총계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단위: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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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상증자를 마치면 현대차증권의 자본총계는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현대차증권의 자본총계는 8657억원으로, 증자를 마무리하면 자기자본은 약 9693억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현대차증권이 유상증자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009년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앞서 2008년 3월 현대차그룹이 옛 신흥증권을 인수해 현대차증권의 전신인 ‘HMC투자증권’을 출범할 당시만 해도 이들이 보유한 자기자본은 1600억원대에 불과했다. 11년 간 증자가 아닌 꾸준한 실적 행진에 힘입은 잉여금의 증가 덕택에 이와 같은 1조원을 바라보는 증권사로 성장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실적 신기록을 연달아 경신중이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상반기 69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일찍이 돌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85.2% 증가한 50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인 506억원을 초과했다.

이미 올 상반기에 작년 사상 최고 실적을 넘어선 만큼, 현대차증권은 매 분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쌓는 중이다. 3분기까지의 누계 영업이익은 8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7.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642억원으로 전년 대비 35.8% 증가했다.

▲현대차증권 이익잉여금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단위:억 원)

▲현대차증권 이익잉여금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단위: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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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내 손익거래에 의해 발생한 잉여금을 뜻하는 ‘이익잉여금’ 또한 눈에 띄게 증가했다. 현대차증권의 이익잉여금은 지난 2011년 말 1184억원에서 올 상반기 기준 3307으로 무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증권은 이용배 사장이 취임한 지난 2017년 이후 두드러진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사장 취임 직전인 2016년 말 7535억원이었던 현대차증권의 자본총계는 이번 유상증자 이후 약 28.6% 증가하게 된다. 이는 취임 약 3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에 거둔 성과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시장 리스크를 줄이고 기존 투자자들에게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방식 중 하나로서 상환전환우선주를 제3자배정 방식으로 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올해 실적이 좋아 이익분을 반영하면 내년 상반기 자기자본 1조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자본 적정성 개선으로 신용등급 상향과 영업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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