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30원 내린 1,17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브렉시트 연기에 유럽연합(EU)이 이를 승인할 것이라는 소식에 지난밤 사이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이후 국내 경기 둔화 움직임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다.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4% 성장에 그쳐, 올해 성장률 2% 달성이 여의치 않게 됐다는 소식이 달러/원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달러/원의 상승폭 또한 제한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낙관론이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국내 경기 둔화보단 대외 호재에 주목하며 달러 매도 포지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와 브렉시트 우려 완화 등 달러/원 하락재료가 부각됐지만, 수출 부진 등 국내 경기 둔화 악재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달러/원의 하락이 가로막히는 형국이다"며 "달러/위안 하락 전개와 외국인 매수를 동반한 국내 증시 상승이 뒷받침돼야 (달러/원의)장중 1,160원대 진입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