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236억원(영업이익률 13%)으로 컨센서스(233억원)에 부합했다”며 “정기보수를 마친 1공장과 2공장의 가동률이 상반기 대비 상승했고 3공장 매출도 처음으로 잡히면서 상반기 영업적자에서 턴어라운드했다”고 설명했다.
진 연구원은 “5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바이오에피스의 실적호조로 202억원의 지분법이익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은 441억원으로 컨센서스 257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3공장의 신규수주는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진 연구원은 “현재까지 3공장 수주는 전체 캐파의 약 40%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향후 3공장의 가동률 전망치가 상향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분법이익이 크게 개선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진 연구원은 “바이오젠 콜옵션 행사대금이 유입됐던 작년 4분기를 제외하고 회사는 매 분기 지분법손실을 시현해왔으나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지분법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며 “이는 바이오에피스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의 출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회사가 추후 바이오젠으로부터 의미있는 위탁생산(CMO) 수주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모멘텀”이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