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38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은성수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 사진= 금융위원회(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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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위원장은 1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38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지난 10여 년간 다양한 금융중심지 정책 추진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성과를 도출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현실을 냉정히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중심지는 2003년 '동북아 금융허브 로드맵' 수립으로 시작돼 2009년 1월 서울(여의도), 부산(문현)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됐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중심지조성법에 따라 3년마다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은성수 위원장은 "앞으로 우리나라가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고 아시아 주요 금융중심지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나라의 연금자산 등 풍부한 금융자산, 전문인력 및 우수한 주거·문화환경 등 강점을 충분히 활용하여 다시금 도약할 기회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중심지추진위 산하 정책총괄, 금융인력 양성, 국제협력 3개 분과 위원회 구성 운영 안건을 의결했다. 위원회는 민간 위원과 관련 민간 전문가 10명 내외로 구성하며 하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한시 운영한다.
아울러 올해 금융중심지 시책과 추진실적 관련한 논의에서는 해외기업 국내 상장 등 자본시장을 국제화하고 금융회사 해외진출 지원을 가속화 할 것 등이 제시됐다.
금융중심지추진위 산하 분과위원회는 다음달 첫 회의에 착수해 '제5차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2020년~2022년)' 수립을 추진하게 된다. 핀테크 등 금융혁신을 통한 금융산업과 금융시장의 자율성과 역동성 제고 등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 도모 등을 반영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