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5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0원 내린 1,18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역내외 롱마인드 부재로 달러 '사자'세가 확연히 꺾였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낙관론 후퇴에도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이 달러 매수에 소극적인 이유는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과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의 유동성 공급 등으로 당분간 글로벌 달러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점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달러/위안 환율 역시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 희석에도 7.07위안에서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는 점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임박한 점도 참가자들로 하여금 포지션 설정을 꺼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에 롱마인드가 부재인 가운데 서울환시에 영향을 미치는 코스피나 달러/위안 등 여타 가격변수 등이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면서 달러/원도 변동성을 잃은 모습이다"며 "다만 달러/원은 장 막판 일부 참가자들이 금통위를 대비해 숏을 닫을 경우 낙폭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