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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위안 계단식 하락에 1,180원대 진입…1,189.05원 7.1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0-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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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위안 하락에 따라 1,19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15원 내린 1,189.0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진일보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시장에는 긍정적 시그널이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오전장에서 달러/원은 쉽사리 1,190원선을 뚫고 내려서지 못했다. 1,190원선에 몰린 결제 수요가 예상보다 많은 데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 심리도 작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측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발언해 협상 진전 기대에 힘을 실었다.
중국측도 미국과 합의점을 찾고 있다고 밝히면서 협상 기대감을 키웠다.
이어 트럼프는 미니애폴리스 집회 연설에서 "중국이랑 합의 가능할지 지켜보겠다"며 "중국이 (협상중) 좋은 태도보였다"고 말했다. 이러한 트럼프의 발언이 전해지며 달러/위안은 7.1위안선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은 7.09위안선으로 내려섰다.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7.0727위안이었다.
달러/위안 7.1위안선이 붕괴되자 달러/원도 재차 하락 압력이 커지며 1,180원대에 진입했다.

■ 역외, 롱스탑 발동…달러/위안에 초점 맞춘 듯
이날 달러/원 하락의 결정적 수급 요인은 역외의 롱스탑 때문이다. 그러나 역외는 달러/원 1,190원선이 결제 수요로 막히자 장중 롱스탑을 자제하고 관망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소식이 긍정 일색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달러/위안마저 7.1위안을 하향 이탈하자 역외는 다시 롱스탑에 발동을 거는 모습이다.
다만, 달러/원 급락에 따른 저가성 반발 매수세도 몰리고 있어 달러/원 1,190원선 주변에서는 치열한 수급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는 달러/위안 움직임에 따라 포지션 설정을 하는 모습이다"며 "1,190원선 아래선 공격적인 매수는 자제하는 편이나 역외의 롱포지션 처분 움직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는 이날 달러/원에 중립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면서 "달러/위안 하락과 함께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 규모가 확대돼야 달러/원은 1,190원선 아래로 내려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오후장…1,180원대 안착 시도
오후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은 장 막판까지 1,180원대 안착을 꾸준히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전문가들은 달러/위안이 7.1 위안 아래서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원의 1,190원선 지지는 큰 의미가 없어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달러/위안이 빠른 속도로 하락함에 따라 미중 무역협상 결과를 지켜보자는 심리에서 벗어나 롱처분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장 막판에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시장참가자들이 숏커버 또는 롱을 닫으며 달러/원은 장중 낙폭을 일부 만회할 가능성도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협상은 스모딜이든 빅딜이든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워낙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시장 참가자들이 장 막판까지 롱포지션을 계속 들고 갈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달러/원의 1,180원대 안착이냐, 1,190원대 회복이냐는 의미가 없다"며 "오늘 밤 미국에서 전해질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발빠르게 포지션의 변화를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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