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0원 내린 1,19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은 7.15위안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역내에서 한때 달러/위안은 7.12위안선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여기에 중공업체 대형 수주 소식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중공업체는 보통 해외 수주에 성공하면 환헤지 차원에서 선물환 거래를 통해 달러 매도에 나선다.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은 숏플레이에 나서고 있지만 공격적인 포지션 설정은 자제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를 동반하며 오름세를 타고 있는 데다 위안화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의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매도에 적극적이지 않아 달러/원의 낙폭 또한 제한되는 양상이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