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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스타필드 창원, 교통영향평가·건축 인허가 남아있다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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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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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고양 외부 조감도. 사진=신세계그룹

스타필드 고양 외부 조감도. 사진=신세계그룹

[한국금융신문 조은비 기자] 신세계그룹이 3년여간 공을 들여온 스타필드 창원이 지난 2일 창원시 공론화위원회 결과 공고에 따라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하지만 '첫 삽' 뜨기까지 아직 큰 산 두 개가 남아있다. 교통영향평가와 건축 인허가 과정을 넘어야 한다.

창원시는 스타필드 입점 사안을 놓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총 세 차례에 걸쳐 참여형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6월 1차 3010명 면접 조사에서 시작해, 9월 29일 두 번째 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된 3차 161명의 주·객관식 복합 조사를 거쳐 최종 찬반 결과를 도출했다.

스타필드 입점에 대해 '찬성' 의견인 창원시민은 71.2%, '반대' 의견은 25%, 판단유보는 3.7%로 찬성이 반대보다 46.2%p 많았다. 1차 조사 때는 찬성 의견이 61.3%, 반대 의견이 22.1%, 의견 유보가 16.6%였으나 최종 3차 조사 결과에서는 찬성 의견이 71.24%, 반대 의견이 25.04%, 3.72%였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던 층이 찬성과 반대로 옮겨갔으나, 찬성 의견을 선택한 쪽이 많았다.

시민들은 3차 조사에서 스타필드 입점을 찬성(115명)하는 이유에 대해 쇼핑과 문화, 소비자 선택권 늘어날 것(61.2%), 매장 관련 일자리가 늘어날 것(5.8%), 관광객 유입 등 지역 경제 활성화될 것(27.7%), 젊은 층 유입으로 인구 증가 기대(5.3%)라고 답했다.

스타필드 입점을 반대(40명)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 중소상권이 무너질 것(45.2%), 도심지 교통대란 발생할 것(14.2%), 자영업자 실직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9.2%), 기타(23.6%), 잘 모르겠다(7.8%) 등의 답변이 있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7일 스타필드 공론화위 권고에 대한 창원시 입장을 "시민참여단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공식 발표문을 통해 밝혔다. 지난해 7월 임기를 시작한 허 시장은 스타필드 입점 사업을 공론화 의제 1호로 삼아 추진했다.

그는 당선 전 스타필드 입점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인 입장이었다고 전하면서, "우리 사회에서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실현하는 가장 신뢰받는 해법으로 '다수결의 원칙'이 민주주의 작동 원리로서 인정되고 있지만 이 원칙에도 '소수의 희생'이라는 부작용이 따른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교통영향평가 심의는 사업지 규모와 특수성을 감안해 공간적 분석 범위 확대를 통해 동마산IC, 국도14호선, 국도79호선 등 동선상의 주요 교차로를 분석 범위에 포함시켜 광역교통 수요의 접근성 고려가 추가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건축허가 관련해서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야기될 수 있는 도시기반시설 분야인 상하수도와 전기, 교통 체증에 따른 소음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부분까지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옛 군부대 부지를 2016년 매입해 스타필드 입점에 착수했다. 창원시 의창구 중동 일대 3만4000㎡ 용지를 750억원에 샀다. 신세계는 연면적 30만㎡ 규모의 초대형 복합쇼핑물을 조성할 계획으로 행정 과정을 모두 마치고 착공을 시작하면 2~3년 안에 개점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 측은 "시에서 요청한 사항들은 법에 맞게 잘 이행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창원시는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협약을 엄격하게 검토해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실질적이고 실현가능한 상생협력방안 제시 ▲교통영향평가에 근거한 주변 교통문제 확실한 해결 ▲현지법인화와 100% 지역인재 채용 ▲지역생산물 판매 의무화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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