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신세계그룹과 협업 러쉬…SSG닷컴 전용 PLCC 상품 내놔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현대카드가 PLCC 상품을 통해 신세계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한다. 이마트에 이어 신세계그룹 내 'SSG닷컴' 전용 PLCC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국내 유통사 e-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입지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는 29일 신세계그룹 산하의 e커머스 전문 기업인 'SSG닷컴(SSG.COM)' 전용 PLCC 신상품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는 유통업체의 PB(Private Brand)상품처럼 신용카드사가 아니라 특화 혜택을 제공하는 기업의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는 상품이다.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는 만큼 일반 신용카드나 제휴카드보다 한층 해당 기업에 집중된 혜택을 제공하고, 카드사 단독으로 운영하는 제휴카드와 달리 해당 기업과 카드사가 공동으로 상품을 운영한다.
이번에 출시된 SSG닷컴 카드는 SSG닷컴을 비롯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스타벅스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신세계포인트에 집중된 혜택을 제공한다. SSG닷컴 카드를 월 10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은 SSG닷컴에서 사용금액의 4%를 신세계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70만원 이상 사용할 경우(100만원 미만)에는 3%, 30만원 이상 사용하면(70만원 미만) 2%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과 국내외겸용(VISA) 모두 2만원이다.

이 카드는 카드 혜택이 필요할 때 바로 온라인에서 카드를 발급 받아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카드발급 프로세스도 구축했다는 게 현대카드의 설명이다. SSG닷컴 카드를 신청하면 30초 이내에 심사가 완료되고, 바로 사용 가능한 온라인 카드가 발급된다.

한편, 지난 8월 14일 현대카드는 이마트와 함께 '이마트 e카드 에디션 2'를 출시했다. 지난 2015년 국내 유통사 최초의 PLCC로 출시되어 100만장 가량의 발급 실적을 기록한 ‘이마트 e카드’를 새롭게 단장한 것이다.

'이마트 e카드 에디션 2'는 최고 1.5%였던 기존 포인트 적립 혜택을 3배 이상 강화해 이마트 7대 가맹점과 생활편의 영역에서 사용 시 월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고 5%의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일반가맹점에서는 월 30만 원 이상 사용 시 결제금액의 0.5%가 적립되고, 월 30만원 미만 사용할 경우에는 0.1%의 신세계포인트가 적립된다. 이마트 7대 가맹점은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24, 이마트 에브리데이, 신세계TV쇼핑, 일렉트로마트, 노브랜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양사가 함께 운영하는 신용카드 상품인 PLCC를 통해 신세계그룹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파트너십을 통해 매출 증대와 고객 로열티 강화 등 윈윈 효과를 창출하고, 고객에게는 더 큰 혜택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