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5원 내린 1.19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97.50원이었다.
달러/원은 개장 초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밤 사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안 심리가 글로벌 달러 상승을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미중 무역협상이 스몰딜(부분 합의)까지 갈 수도 있다는 시장 기대 심리도 만만치 않아 달러/원의 상승은 극히 제한됐고, 결국 하락 반전을 꾀하기도 했다.
게다가 이날 코스피 지수도 외국인 매수를 동반하며 오름세를 타면서 달러/원의 상단을 경직시키고 있다.
A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주식시장은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보단 기대감이 더 큰 상황이다"면서 "서울환시도 글로벌 달러 강세 정도에만 연동할 뿐 달러 사자 분위기는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고시 이후 달러/위안 흐름을 확인하고 나서면 달러/원의 방향성도 좀 더 구체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