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5월 국내에서 개최한 ICAO 항공운송심포지엄에서 국토부가 민간 항공사에 대해 무리한 협찬을 강요하는 등 전형적인 `갑질'을 하였다는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항공업계는 ICAO 주관 행사에 대한 후원 여부를 자사의 판단으로 결정해 행사에 초청된 외국국적 VIP에 대해 후원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후원사에 대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홍보기회 등 실질적인 혜택이 부여됐다”며 “ICAO 행사에는 전세계 항공 관계자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행사 유치국가는 자국 항공산업의 신인도 등을 제고하기 위해 민‧관이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는 이날 ‘국토부가 해당 행사 허가권을 쥐고 항공사에 무리한 협찬을 요구했다’며 윤영일 의원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의원은 국토부가 항공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바탕으로 항공사에 후원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있었으며, 전형적인 ‘갑질’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