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80원 오른 1,20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지난달 미국 제조업 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자 지난 밤사이 뉴욕 증시가 급락하며 서울환시 뿐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뚜렸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9월 미 제조업지수(PMI)는 47.8로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0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50.0을 예상했다.
역외는 롱플레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경기 침체 이슈에 글로벌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며 "달러 약세에도 달러/원이 상승하는 것은 그만큼 경기침체에 대한 시장 우려가 크다는 방증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를 동반하며 1% 안팎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데, 시간이 흐르면서 지수 낙폭이나 외국인 매도 규모가 확대된다면 달러/원은 1,205원선 테스트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