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5원 오른 1,197.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유로존 경기 침체 이슈와 도널드 트럼프 탄핵 정국에 따라 연일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이날 개장과 동시에 달러/원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미 재무부가 중국기업 상장폐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이 다시 금융시장에서 꿈틀댔다.
이처럼 달러/원 상승과 하락 재료가 겹치자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달러 매수와 매도 포지션을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달러/원도 개장 초 보여준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오후 들어 보합권까지 밀려났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코스피가 상승하며 달러/원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면서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쉽사리 롱포지션 구축에 나서지 못하면서 달러/원의 상승모멘텀이 한풀 꺾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