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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위안+외인 주식 순매수 전환'…1,196.20원 3.7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9-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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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1,200원선 진입을 앞두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30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0원 내린 1,19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만에 하락이다.
이날 달러/원 개장 초 미중 무역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달러 강세와 글로벌 주가 하락 우려 등이 겹치며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는가 했으나, 위안화 고시 이후 역내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내 내림세로 전환됐다.
한때 1,203.60원까지 치솟던 달러/원은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달러/위안이 떨어지자 이에 순응하며 빠른 속도로 상승분을 반납했다.
달러/위안 하락은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가 촉발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NBS) 발표에 따르면 9월 제조업 PMI는 49.8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기록이자 시장 예상치인 49.5를 웃도는 수치다.
달러/위안 지난 주말 7.15위안까지 올랐으나 이날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은 7.126위안선을 나타냈다.
역외는 달러/위안 하락에 맞춰 롱스탑에 가담하며 달러/원 하락을 이끌었다.
여기에 코스피지수까지 외국인 매수와 함께 오름폭을 확대한 것도 달러/원의 하락을 부추겼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3거래일 만이다.

■ 외환당국 개입 추정…롱심리 훼손
외환당국은 이날 달러/위안 하락에 맞춰 시장에 일정 규모의 달러 공급 물량을 내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달러/위안 하락으로 시장 참가자들의 롱마인드가 약화된 상황에서 이날 당국의 스무딩은 실효성 측면에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달러/원의 하락은 달러/위안 약세와 코스피 상승 다른 요인도 컸지만, 당국의 스무딩 효과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당국의 스무딩은 타이밍과 개입 규모 등을 따지기 앞서 역외 시장에서 글로벌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서울환시 수급과 관계없이 달러/원은 무조건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에도 분명한 경고 시그널을 보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서울환시 주변 환경은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인 만큼 당국의 개입이 없다면 달러/원은 이미 지난주 1,200원선 초반 안착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당국이 계속 시장 레벨을 틀어잡고 있으면 향후 어느 정도 부작용도 감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1일 전망…미중 무역협상 안갯속
이날 개장 초 달러/원의 상승은 미중 무역협상이 난기류를 탈 것이라는 시장의 불안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역외도 미중 무역분쟁 악재를 이유로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수로 대응했다.
미중 무역분쟁은 미국이 자국 내 중국기업 투자를 제한하기 위해 중국기업들의 상장 폐지와 포트폴리오 투자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조됐다. 이 때문에 글로벌 달러는 강세로 글로벌 증시는 하락한 것이다.
결국, 내달 미중 무역협상이 시작되기 전까지 이러한 시장 불안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1,200원선이 심리적 저항선이라는 점을 지난 며칠간 확인한만큼 미중 무역분쟁 이슈만 가지고 시장참가자들이 공격적으로 달러 매수에 나서기도 어렵다.
따라서 미중 무역협상 악재와 연결해 달러/원 상승에 베팅하는 것도 현 레벨에서는 여의치 않아 보인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당분간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내달 예정인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쏠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결국 무역협상 전 양국의 기 싸움은 어느 정보 불가피할 것이고, 이는 시장에 훈풍보단 삭풍을 가져올 것이 뻔하므로 시장도 어느 정도 내성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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