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0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0원 내린 1,19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이 역내 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게다가 코스피지수까지 상승 흐름을 타면서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달러/위안 하락은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가 촉발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NBS) 발표에 따르면 9월 제조업 PMI는 49.8로 집계됐다.
여기에 위안화 고시 환율까지 낮게 나오면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커진 점도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으로작용했다.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7.0729위안이었다.
이 때문에 역외도 일부 롱스탑에 가세했고, 시장 수급도 달러/원 하락을 지지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환당국의 스무딩 추정 공급 물량에다 역외가 달러 매수를 멈추자 달러/원은 미국발 악재에도 시장 예상과 달리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면서 "다만 국제 금융시장은 리스크오프이고 국내 시장은 리스크온 상황이어서 달러/원의 하락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