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0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10원 오른 1,20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202.2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지난 주말 사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영향 때문이다.
미국이 자국 주식시장에서 중국기업의 상장 페지와 함께 포트폴리오 투자를 금지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는 강세, 주식시장은 약세를 나타냈다.
역외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달러/위안 상승을 롱포지션 구축에 이유로 삼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달러/위안 지난 주말 뉴욕 외환시장에서 7.15위안까지 오르면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을 고스란히 가격에 반영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위안화 고시 이후 달러/위안 흐름이 확인될때까지는 역외 달러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기에 코스피 지수가 개장 직후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함께 하락세를 나타내는 점도 달러/원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당국의 개입 시그널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달러/원은 1,205원선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