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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네고벽+개입 경계'로 1,200원대 진입 실패…1,199.90원 1.1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9-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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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중 내내 유지하던 1,200원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1,199원선으로 밀려나며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7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0원 오른 1,19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지난밤 사이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글로벌 달러 강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정국 우려와 함께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미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이후 트럼프의 탄핵을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과 관련 외압이나 대가성 요구가 없었다고 반박하면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비리 조사를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를 상대로 거래제한 조치를 추가 유예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 전해지면서 금융시장은 정치 리스크에 더해 미중 무역협상 우려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자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특히 달러/위안이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가며 달러/원의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 이 과정에서 역외와 역내 참가자들은 롱플레이로 대응했고, 공급 사이드에서는 업체 네고가 나왔지만, 시장 전반에 퍼진 달러/원의 상승심리를 꺾진 못했다.

■ "개입 경계심 없었다면 추가 상승도 가능"
위안화는 달러당 7.0731위안에 고시됐다. 이후 달러/위안은 7.1374위안까지 오르며 장중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위안 상승은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에다 미중 무역협상 우려가 겹쳤기 때문이다.
전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7.1299위안을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이 전년비 2.0% 감소한 5천178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감소를 보였고, 7월보다는 2.6% 증가했었다. 1~8월 누적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1.7% 줄었다.
달러/위안 상승에다 코스피 지수 하락까지 겹치며 달러/원은 한때 1,202원까지 올랐다.
코스피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를 동반하며 전 거래일보다 25.59포인트(1.19%) 떨어진 2,049.93을 기록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1,200원이라는 심리적 레벨 부담에다 당국 개입 경계심까지 상존하면서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이 위축된 측면이 있다"면서 "달러/위안을 필두로 한 글로벌 달러 강세와 미국발 악재 등을 고려하면 이날 달러/원은 현 레벨보다 더 높은 곳에서 거래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30일 전망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이전까지 글로벌 달러는 강세 흐름을 유지할 공산이 크다.
미국의 정치 리스크나 브렉시트 이슈 등 남아 있는 서울환시 주변 재료들은 달러 강세에 우호적이다.
이러한 달러 강세 요인으로 다음 주초 달러/원 환율은 또 한 번 1,200원선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조정을 마무리하고 반등을 모색한다면 달러/원의 상승 동력은 힘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가격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조정을 받고 있지만, 다시금 가격 메리트 부각될 수 있는 구간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협상 일정이 내달 10~11일로 잡힌 데다 중국 측이 미국산 제품 구매를 확대하겠다고 한 만큼 미국이 이에 대한 호혜적 제스쳐를 보여준다면 금융시장은 빠른 속도로 리스크온 분위기로 전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무역협상은 달러/원 상승 재료이자 하락 재료이기 때문에 주말 사이 전해질 뉴스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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