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0원 오른 1,20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99.1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탄핵 이슈가 재차 불거진 데다,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전해진 화웨이 거래조치 연장 미승인 가능성이 글로벌 달러의 상승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이들 재료는 글로벌 증시에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역외는 이러한 악재 노출을 재료 삼아 개장 직후 달러 매수에 집중하고 있다.
달러/원이 1,200원선 위로 올라서자 고점 매도 성격의 네고가 몰리고 있다. 이 때문에 달러/원은 1,200원선 위로올라선 뒤 추가 상승은 어느 정도 제한되는 모습이다.
다만 역외 매수가 공격적인 편이어서 1,200원선에 쌓인 두터운 네고벽도 언제든 허물어질 수 있는 분위기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협상 재료는 중국측이 지속적으로 유화적인 제스쳐를 취함에 따라 시장에서 큰 우려를 갖지 않는 편이나 여전히 불확실성 요인이 남아 있기 때문에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오늘 역외의 공격적인 달러 매수는 위안화 고시 이전까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