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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핀이 쏘아올린 뉴금융 (2)] 결제서 플랫폼으로…토스·카카오·네이버 금융확장 광폭행보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9-27 08:00 최종수정 : 2019-09-30 14:00

토스·카카오페이 증권업 타개·보험 진출
네이버페이 송금 점유·신사업 진출 촉각
페이코·핀크 혁신금융·서비스 협업 확대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송금만 하던 토스가 2030세대를 사로잡으면서 종합금융 플랫폼으로까지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에서도 토스와 비슷한 모델로 '카카오페이'가 생활 금융 플랫폼화에 베일에 가려진 네이버페이 분사 '네이퍼파이낸셜'도 11월 출범하면서 기존 금융권과 함께 금융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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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부터 인터넷전문은행까지…모바일 편의성 고객 끌어당겨
금융권 플랫폼 전쟁을 불지른건 간편송금으로 시작한 '토스'다. 토스는 단순히 송금 뿐 아니라 보험, 증권업, 인터넷전문은행까지 넘보고 있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법인보험대리업점(GA) 토스보험서비스를 설립하고 다양한 보험 서비스 가입을 제공하고 있다. 여행보험, 레저보험 등에서 지금은 연금저축, 암보험, 보이스피싱보험, 펫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증권사 설립에 도전, 금융당국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제3 인터넷전문은행도 신청한 토스는 고배를 마셨지만 10월 재도전을 위해 지난번 지적받았던 사항을 개선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도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토스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토스가 자체 금융 자회사를 설립해 영역을 확장하는 반면 카카오페이는 기존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투자서비스에 이어 바로투자증권 인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보험은 인슈어테크 플랫폼 스타트업 인바이유도 인수했다. 번거로운 보험가입 절차 없이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필요한 때에 필요한 보장만 선택해서 쉽고 편리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내 출시한다는 복안이다.
모바일 편의성으로 토스, 카카오페이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토스는 지난 7월 누적 다운로드수 3000만건을 돌파했으며 누적 가입자수만도 1500만명에 달한다. 특히 60% 이상이 2030세대가 사용한다는 점에서 '모바일 온리(Mobile Only)' 세대에 특화된 플랫폼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토스에 따르면, 토스 월 평균 송금액은 4조원, 지난 7월 기준 누적 송금액은 49조원, 누적 계좌 등록수는 1800만좌다. 송금 뿐 아니라 토스에서 제공하는 보험 가입, P2P투자 등 금융서비스만 40개가 넘는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8월 누적 가입자수 3000만명을 기록해 생활 속 금융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송금시장부터 입지를 다지는 만큼 토스, 카카오페이와의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네이버페이도 결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에 올랐다.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 설립 관련 지난 8일 입장문을 통해 "네이버페이는 회원가입, 로그인, 배송조회 등 온라인 쇼핑에서 이용자들이 불편해했던 흐름들을 잘 풀어내며 결제 편의성을 높여온 결과 테크핀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결제자수가 업계 최대 규모 월 1000만명을 넘어섰다"며 "신규 법인은 해당 경험을 금융 영역으로 보다 쉽고 재미있게 연결해 사용자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네이버파이낸셜은 결제 시장부터 장악하는 걸로 방향성을 잡은 것 같다"며 "지불결제 시장 플레이어들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혁신금융서비스·금융사 협업 등 핀크·NHN페이코 등 후발주자 속도

금융당국 혁신금융 정책으로 규제가 완화되면서 토스, 카카오페이 뿐 아니라 핀크, NHN페이코도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금융사와 협업을 강화하면서 사용자를 확대하는 한편 결제 부분에서는 오프라인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핀크는 최근 DGB대구은행, SK텔레콤과 협업한 'T High5 적금'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적금은 5%라는 고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핀크는 대규모 유상증자도 받으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DGB대구은행과 함께한 두번째 상품인 '핀크 비상금 대출'도 출시 첫날 폭발적인 반응으로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금융사와의 협업은 금융사와 핀테크 업체 모두 윈-윈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대구은행은 'T High5 적금'은 핀크 앱 계좌개설 편의성에 힘입어 수도권 지역 고객, 2030세대를 확대했다. 핀크도 대구은행과 함께 고객 확대 효과를 얻었다.

NHN페이코는 결제, 뱅킹, 카드, 대출, 보험 등 금융서비스를 확장하고 혁신금융서비스 출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NHN페이코는 그동안 기존 간편결제가 제공되지 않던 구글플레이, 유튜브프리미엄을 페이코 포인트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 8월에는 '페이코 보험추천' 서비스를 개시했다. NHN페이코도 금융사와 협업으로 사업 영역, 고객 확대를 노리고 있다.

NHN페이코는 하나은행과 함께 지난 7월 환전지갑 서비스를 선보였다. 환전지갑서비스는 페이코 앱을 통해 외화를 간편하게 환전 신청하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로 12종 외화를 취급한다. SC제일은행과는 ‘PAYCO X SC제일은행 제휴적금’ 출시하기도 했다.

혁신금융 기조로 핀테크 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핀크는 지난 7월 주주인 SKT, 하나금융으로부터 500억원 유상증자를 받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핀크가 규제 등으로 3년간 어려웠지만 혁신금융서비스에 2건이 선정되면서 잠재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500억원 유상증자로 하나금융이나 SKT가 더이상 핀크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시각은 유상증자로 해결된 것으로 시장에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NHN페이코도 지난 7월 한화생명보험, 너브로부터 각각 500억원, 25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페이코는 최근 글로벌 간편결제 시장 진출을 비롯해 혁신금융 서비스와 마이데이터 금융분야 실증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여왔다.”며 “이번 추가 투자를 발판으로 신규 이용자 및 가맹점 확보는 물론, 보다 혁신적인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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