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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무역협상 진전 기대가 달러 강세 완화…1,198.8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9-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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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4거래일만에 상승 흐름을 멈췄다.
지난밤 사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지만 아시아 시장에서는 보합 흐름을 보인 데다, 달러/위안 환율이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에 소폭 하락한 것이 달러/원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6일 달러/원 환율은 가격 변동 없이 1,19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탄핵 조사 이슈가 하루만에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은 데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합의가 곧 이루어질 수 있다는 소식도 달러/원 상승을 제한했다.
하지만 여전히 강한 달러 움직임은 달러/원의 하락 움직임을 제한했고, 달러 강세에 기댄 역외의 달러 매수 움직임도 달러/원에 상승 압력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수출업체 네고가 역외 매수분을 대부분 소화해내면서 서울환시 수급은 비교적 균형을 이뤘다.
위안화는 달러당 7.0729위안에 고시됐고,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7.1299위안을 나타냈다.

■ 역외는 '롱'·역내는 '관망'
역외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서울환시에서 롱플레이에 집중했다. 글로벌 달러가 강세이다 보니 역외 입장에서는 롱포지션 구축이 편안했을 게 분명하다.
그러나 역내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포지션 플레이에 나섰다.
달러/위안이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상승 흐름이 꺾이자 역내 시장참가자들은 달러 매수 보단 관망 쪽으로 돌아섰다. 일부 역내 참가자들은 숏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이날 두터운 네고벽을 확인한 데다 당국의 개입 가능성까지 겹친 것도 역내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를 위축 시킨 것으로 보인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상승과 하락 재료가 연일 겹치고 있어 시장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면서 "결국 미중 무역협상과 달러/위안, 글로벌 경기 상황, 각국의 통화·재정 정책, 정치적 리스크 등 이벤트가 등장하지 않으면 달러/원의 변동성이 극히 위축되는 양상이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부진 지속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서울환시 수급은 분명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며 "달러/원 상승과 하락 재료의 무게가 동일하다면 달러/원은 상승쪽으로 가는 것이 수급 논리에 맞다"고 설명했다.

■ 27일 전망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이어갈지가 오는 27일 달러/원 환율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달러는 탄핵 이슈나 미중 무역협상, 경제지표 결과 등 이벤트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추세적인 움직임이 없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얘기다.
그러나 결국 통화의 움직임은 펀더멘털이 가리키는 곳으로 향하기 때문에 글로벌 달러는 상승쪽이 편안해 보인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미중 무역협상이 큰 진전을 이뤄낸다면 모를까 달러/원은 당분간 글로벌 달러 강세 현상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의 수출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3분기 기업실적 악화 가능성도 달러/원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200원선 주변은 대규모 네고벽이 버티고 있는 데다, 달러/원이 이를 뚫을 경우 당국 개입 가능성도 농후해 현 레벨에서 달러/원 변동성은 일정 부분 위축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 다음달로 다가온 미중 무역협상에서 어느 정도 합의가 있을지 당분간 서울환시는 뉴스에 따라 움직이는 장세가 될 것 같다"면서 "특히 무역협상 뉴스에 민감한 달러/위안의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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