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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보고서②] 2분기말 가계부채 1556조원..전년비 4.3% 증가, 증가세 지속 둔화

김경목

기사입력 : 2019-09-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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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가계부채(가계신용 기준)는 2019년 2/4분기말 1,556.1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 늘어나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됐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2004년 3/4분기말(4.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한은은 "다만 부채증가율이 여전히 소득증가율을 상회해 가계부채비율(처분가능소득 대비)은 159.1%(19.2/4분기말, 추정치)로 전년동기에 비해 2.4%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차주의 소득 및 신용등급별 분포를 보면 고소득 및 고신용 차주 대출 비중(19.2/4분기말)이 각각 64.7%, 73.9%로 전년말(64.4%, 70.8%) 대비 상승했고, 취약차주 대출 비중은 소폭 하락(18년말 6.0% → 19.2/4분기말 5.9%)했다고 밝혔다.

기업신용은 2019년 2/4분기말 1,885.7조원(추정치)으로 전년동기 대비 7.4% 늘어나며 증가세가 확대됐다.

기업신용은 자금순환통계 기준 채권 및 대출금(정부융자 포함)이 합계된 액수다.

예금은행 기업대출(19.2/4분기말 856.5조원)은 중소기업대출이 증가세를 지속한 데다, 대기업대출도 2분기 연속 소폭 증가하는 등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회사채는 견조한 투자수요 등의 영향으로 순발행을 지속했다.

기업의 재무건전성은 금년 들어 대내외 경영여건이 어려워지면서 다소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은 전기전자 등 주요 수출업종의 실적 악화로 2019년 1/4분기중 전년동기 대비 감소 전환했다.

2018년 1/4분기 2.4%(전기전자 제외 -0.2%)에서 2019년 1/4분기 -1.5%(전기전자 제외 0.7%)로 마이너즈 전환한 것이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2019년 1/4분기중 4.7배로 전년동기(9.5배) 대비 큰 폭 하락하였으며, 부채비율(부채/자기자본)은 2019년 1/4분기말 80.8%로 전년동기(78.1%) 대비 소폭 상승했다.

■ 국고채 금리 큰 폭 하락..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미·중 무역분쟁 등 기인

국고채금리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미·중 무역분쟁 및 일본 수출규제 관련 불확실성 증대, 국내외 완화적인 통화정책 등의 영향으로 금년 들어 큰 폭 하락했다.

다만 8월 하순 이후에는 낮은 금리 수준, 향후 채권수급에 대한 부담, 대외 리스크 완화 등으로 상당폭 반등했다고 밝혔다.

회사채금리도 국고채금리 움직임 등의 영향을 받아 8월 중순까지 하락하다가 이후 반등했다.

주가(KOSPI)는 국내기업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홍콩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큰 폭 하락했다.

다만 8월 하순 이후에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 홍콩사태 우려 완화, 주요국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 등으로 상당폭 상승을 기록했다.

주가변동성지수는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상승하였다가 9월 들어서는 다소 하락했다.

주택매매시장은 대체로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수도권은 8월 들어 상승 전환하였으며 거래량도 다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7월 서울 주택가격이 반등한 데 이어 8월 들어 수도권도 상승 전환하였으나 지방은 내림세를 지속했다.

주택매매거래량은 3월 이후 매수심리가 개선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소 증가했다.

주택임대차시장에서는 전월세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 다만 수도권의 경우 입주물량 확대의 영향이 2/4분기 이후 점차 해소되면서 하락폭이 축소했다.

2019년중 연간 신규주택(아파트기준) 입주물량(예정,약39.8만호)은 지난해(45.9만호)보다 적지만 예년 평균(00~14년중29.6만호)을 크게 상회했다.

금년중 분양물량(예정,약35.7만호)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난해(29.9만호)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 대체로 양호..수익성 소폭 하락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다.

자산건전성의 경우 은행은 일부 대규모 부실여신이 정리된 데다, 경기둔화 우려에 대응한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면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하락했다.

비은행도 고정이하여신비율 및 연체율이 대부분의 업권에서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

수익성의 경우 은행은 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등으로 금년 상반기중 총자산순이익률(ROA)과 구조적이익률이 전년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비은행도 수수료 수익 감소, 대손충당금 적립 증가 등 업권별로 영업여건이 악화되면서 총자산순이익률이 다소 하락했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채권을 중심으로 순유입된 가운데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도 증가했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2019년 1~8월중 높은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서도 146억달러 순유입했다.

주식은 5~8월중에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 국내 성장세 둔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소폭 순유출되었으나 1~8월 기간 전체로는 45억달러 순유입했다.

채권은 차익거래유인 확대, 안전자산 선호 강화 등으로 101억달러 순유입했다.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는 2019년 1~6월중 342억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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