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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무역협상 훈풍 불구 강보합 혼조…1,195.70원 1.7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9-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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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도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0원 오른 1,19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달러/위안 환율 강세에 따라 역내외가 달러 매수에 나선 탓이 크다.
달러/위안 뿐 아니라 유로/달러, 파운드/달러 등 대부분 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이어가면서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을 무색하게 했다.
이는 독일 경기 침체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 둔화 움직임과 브렉시트의 불확실성 등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여하튼 서울환시 달러화도 달러/위안 환율을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더니 장 막판 결국 역내외 달러 매수세가몰리며 오름세로 돌아서며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0.45% 안팎의 상승세를 보인 데다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까지 나온 상황에서 이날 달러/원 상승은 시장참가자들 입장에서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 '무역협상 훈풍 vs 해외수주 취소'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3일(현지시각)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2주 안에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2주 안에 류허 중국 부총리를 만날 것"이라며 "양국 협상단이 지난주 차관급 회담에서 무역긴장 완화에 일부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을 이루면서 서울환시 뿐 아니라 코스피 시장 등에서도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났다. 역외도 미중 무역협상 진전 재료에 따라 장 후반 들어 롱스탑으로 대응하며 달러/원 하락을 이끌었다.
역내 시장참가자들도 롱마인드가 약화되며 일부 숏플레이에 나섰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수는 위축됐지만, 코스피 또한 미중 무역협상 재료를 타고 장중 상승 반전을 꾀했다.
이 때문에 달러/원의 하락 압력은 커졌지만, 삼성중공업이 건조 주문을 받은 오션리그 드릴십 2척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은 제한됐다.
알려진 드릴십 2척 수주 주문액이 11억 달러 상당이기 때문에 만일 주문 취소가 없었다면 선물환 포워드 거래로 달러 매물이 서울환시에 집중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달러/위안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악재에 반응하며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자 달러/원도 이에 연동하며재차 상승 반전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대규모 해외수주가 취소됐다고 해서 직접 서울환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나 만일 업체 측에서 수주를 예상하고 이미 선물환 매도를 했다면 다시 달러를 사들여 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미중무역협상 훈풍에도 달러/원 하락이 제한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 25일 전망
오는 25일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은 리스크온 분위기를 타고 레벨 다운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이날 미국산 대두 관세를 면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했고, 이와 궤를 같이하며 달러/원 환율도 한때 하락 압력을 받았다. 위안화는 역내에서 장중 달러당 7.115위안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대두 관세 면제 소식 이후 7.108위안선까지 내려섰다. 하지만 경기 침체 이슈와 맞물리며 달러/위안은 다시 7.11위안선으로 올랐다.
여하튼 미국과 중국이 2주 안에 무역협상을 재개한다는 소식과 함께 중국이 미국산 농산품 일부에 관세를 면제한다는 뉴스까지 겹치면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은 다시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날 밤 뉴욕 금융시장도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유럽과 뉴욕을 거치며 하락 압력이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달러/원이 1,190원대 후반으로 가느냐, 초반으로 머무느냐가 기술적으로도 관전 포인트다"며 "현재 달러/원 환율은 1.190원대 중반에서 위도 아래도 막혀있는 형국이라 특정 방향으로 가격이 뚫리면 당분간 추세적 흐름을 보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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