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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일반지점 지고 복합점포 뜬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9-23 00:00

은행·증권 결합…금융 계열사 시너지 확대

증권사 일반지점 지고 복합점포 뜬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증권업계 내 비대면 상품과 거래 채널이 활성화되면서 증권사들의 국내 일반지점 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금융상품 거래를 모바일 등 온라인 플랫폼 등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점차 지점을 통폐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은행과 증권사를 결합한 복합점포 수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국내 57개 증권사의 국내영업소를 포함한 국내 일반지점 수는 총 1062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말 1116곳보다 54곳 줄어든 규모다. 공식적으로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9년 6월 말 1811곳이 존재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10년간 무려 41.4% 급감했다.

증권사별로는 특히 미래에셋대우의 지점 축소 규모가 가장 컸다. 올 상반기 말 미래에셋대우의 지점 수는 총 97곳으로 올해 들어 39곳의 지점이 문을 닫았다.

지난 1년간 약 40% 이상의 점포를 감축한 미래에셋대우는 과거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과의 통합법인 출범 당시부터 비대면 채널 강화에 따른 대면 영업 축소와 인접 점포 중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점 통폐합 및 대형화 작업을 지속했다.

실제로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지난 3월 열린 미래에셋대우 주주총회에서 “자산관리(WM) 점포 대형화를 통해 모바일 시대로의 급격한 전환에 대응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지점 통폐합 기조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증권사는 WM 복합점포를 늘림으로써 효율성 제고를 꾀하고 있다.

복합점포란 기존 금융회사의 점포에 다른 업무 권역의 금융회사들이 소규모 영업소나 부스 형태로 들어와 운영하는 점포를 말한다.

은행과 증권사 간 경계를 희미하게 만들어 고객이 한자리에서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 복합점포를 둔 주요 증권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등 은행 지주를 두고 있는 금융 계열사 증권사들이다.

지난해 말 총 154개에 달하던 이들의 복합점포는 지난달 말 기준 164개로 10개나 늘었다.

복합점포가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곳은 KB증권이다. 지난 2016년 말 24곳에 불과하던 KB증권의 복합점포는 올 7월 말 기준 69개로 크게 증가했다.

KB금융의 기업투자금융(CIB)복합점포 9곳을 합치면 전국에 총 78개가 존재한다.

하이투자증권도 지주사 DGB금융지주와의 시너지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만 복합점포 3곳을 개점했다.

DGB대구은행의 인프라와 하이투자증권의 투자자문 노하우를 접목해 고객들에게 투자 자문, 은행 및 증권의 서비스 등을 한 공간에서 누릴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DGB금융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복합점포 10여 개를 개점한다는 방침이다. 추가 개점되는 복합점포 역시 금융투자 수요가 많은 광역권 중심지에 위치할 예정이다.

추후 은행 고객기반이 우수하고, 금융 투자 상품 서비스 수요가 많은 광역권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복합점포를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3년 금융지주사 제도가 도입되면서 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복합점포를 늘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부동산 투자자문, 세무 컨설팅, 해외주식 세미나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복합점포를 찾는 고객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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