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함께 지난 6일 DGB대구은행 제2본점 5층에 ‘대구연구개발특구 창업캠퍼스’를 조성했다.
‘대구연구개발특구 창업캠퍼스’는 지역 민간, 공공기관 간 상생협력 모델 구축을 통해 지역 혁신기업 육성, 기술창업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민간 주체로서 대구은행은 기업 입주공간, 부대시설을 5년간 무상 제공하는 등 20억원 현물출자를 했다. 31개 기업이 입주가 가능하며, 강당과 회의실 등 지역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앞서 김태오 회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대구은행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지역 ICT산업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구은행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4차 산업 신기술 관련 공동 사업 발굴, ICT 관련 교육, 지역 ICT기업간의 네트워크 강화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도 바이오헬스 창업기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지방금융지주 최초 핀테크랩 ‘피움랩’을 개소하고 1기 스타트업 4곳인 42마루, 파이어씨드, 헥슬란트, 데이터앤애널리틱스를 선발하고 DGB금융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피움랩 입주 기업에 2023년까지 DGB금융지주 계열사들과 향후 5년간 20개 기업 대상 20억 규모의 직접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BNK금융도 지난 6월 김지완 회장을 의장으로 하는 ‘BNK 혁신금융 협의회’를 출범하고 지역 혁신 성장 활성화에 나섰다.
지난 10일 열린 ‘BNK 혁신금융 협의회’에서는 2021년까지 부울경 지역 혁신성장기업 등에 21조원 ‘BNK 부울경 혁신금융’ 지원계획을 확정했다.
BNK금융지주는 대출 혁신, 자본투자 혁신, 디지털 혁신, 일자리 혁신 4가지 부문을 중점으로 부울경 혁신금융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대출 혁신 부문에서는 부산은행, 경남은행 중심으로 11개 과제에 19조5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혁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중심으로 기술금융, 동산금융 지원, 부울경 중소·벤처기업 지원과 함께 포괄적 상환능력 평가 등 기업여신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은행은 기술력 우수기업 특화대출인 기특론을 출시했으며, 하반기에는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경남은행은 지자체와 공동으로 특별펀드를 조성해 스마트공장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자본 투자 혁신 부문’에서는 4개 과제를 중심으로 3년간 4300억원, 5년간 7000억원을 투자한다.
자본투자는 기업 성장 단계별 투자체계 구축에 역점을 뒀다. 창업기업과 스타트업에 5년간 1000억원을, 성장기업에는 5년간 4000억원, 구조조정기업 지원에는 5년간 2000억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내 기업·산업구조조정 혁신을 위한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디지털 혁신 부문’에서는 3년간 20억원이 지원된다. 10월에는 문현 금융단지 내 BIFC건물에 ‘BNK 핀테크 랩’을 개소해 핀테크 기업을 발굴 지원할 예정이다.
‘일자리 혁신 부문’에서는 혁신성장 선도기업,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유망 창업기업에 다양한 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