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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무역협상+위안화 강세'…1,188.00원 5.6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9-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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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실무 협의에 대한 기대와 달러/위안 환율 하락이 맞물리며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60원 내린 1,1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미중 무역협상이 양국 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에 장 초반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내달 잠정 합의에 성공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장 직후 보여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시차를 두고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재료가 냉탕과 온탕을 반복함에 따라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포지션 설정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민은행이 1년 만기 LPR을 전월 4.25%에서 4.20%로 5bp(1bp=0.01%p) 내린다고 밝히면서 달러화는 빠른 속도로 아래쪽으로 방향을 꺾었다.
중국의 경기부양 조치 소식은 곧바로 달러/위안 하락으로도 이어졌다.
이는 역내외 달러 매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고, 달러/원 환율도 이에 반응하며 1,190원선을 하향 이탈했다.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7.0730위안이었고,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7.0846위안이었다.

■ FOMC < 미중 무역협상
이날 서울환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 이슈를 뒤로하고 미중 무역협상과 이에 따른 글로벌 달러 흐름에 추종했다.
역외는 개장 직후 달러 매수에 집중하더니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진전된 내용이 확인되고, 달러/위안을 필두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롱포지션을 거둬들였다.
수출업체 네고와 결제 수요는 비교적 균형을 이뤘지만, 역내는 외국인 매수를 동반한 코스피 상승과 달러/위안 하락을 이유로 숏플레이에 나서며 달러/원 하락을 자극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서울환시 달러/원도 하락 압력을 받았고, 특히 역내 참가자들이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를 달러 매도에 이유로 삼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무역협상에 가장 민감한 아시아 통화가 위안화와 원화다"면서 "미중 무역협상 합의 이전까지 이들 통화의 변동성은 어느때 보다 확대될 소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 23일 전망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는 23일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 여부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무역 대표단이 친선 관계 차원에서 다음주 미국 관리들과 함께 미 농장 지역을 방문하고 난 뒤 전해질 소식도 글로벌 증시와 환시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퍼듀 미 농무장관은 이날 "중국 무역 대표단이 (미국 지역)농업 생산을 보고 싶어한다"라며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조치 등에 따른 달러/위안 환율 하락 움직임이 유럽과 뉴욕 시장을 거쳐 진행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달러/위안의 내림세가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도 확인된다며 다음주 서울환시 달러/원은 또다시 하락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FOMC 이슈가 마무리된 만큼 이제 서울환시는 미중 무역협상 합의 과정에서 드러나는 여러 재료들에 따라 출렁일 것"이라며 "미중 무역협상 이슈는 서울환시 뿐 아니라 달러/위안이나 코스피 등에도 파급 효과가 큰 만큼 (미중 무역협상 관련) 뉴스가 수급을 지배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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