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40원 내린 1,18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88.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사우디아라비아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지난 밤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 무역합의 낙관론과 함께 글로벌 달러 약세를 촉발했다.
시장 수급은 역외 롱스탑이 나오면서 공급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역외의 롱스탑 규모는 제한적인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역내 시장참가자들도 쉽사리 포지션 설정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가 예상보다 달러 '팔자'에 소극적이다"면서 "아마도 FOMC를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 설정을 자제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역외는 위안화 환율 고시 이후 달러/위안 흐름과 코스피 흐름을 지켜보고 나서 추가 포지션 설정 여부를 고민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