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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글로벌달러 약세로 1,100원대 진입…1,196.90원 3.3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9-0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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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24거래일 만에 1,20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6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0원 내린 1.19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이 종가 기준 1,10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달 2일(1,198.0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달러화 하락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 기인한다.
특히 달러/위안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일정 개최 합의 소식에 반응하며 하락한 것이 달러/원 가격 흐름에 오롯이 반영됐다.
이번 주초만 해도 달러당 7.19위안까지 뛰어올랐던 달러/위안은 이날 서울환시 마감 무렵 7.15위안에서 거래됐다.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7.0855위안이었다.
장중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홍콩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강등하고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이라고 발표했지만 달러/원의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 장중 이슈
이날 달러/원은 저가성 결제 수요에 하락 폭이 제한되기도 했지만, 추석 네고 물량이 쏟아져 나오며 한때 1,195원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달러/위안도 낙폭을 키우면서 달러/원 하락을 더욱 자극했다.
코스피지수는 강보합권에 머물렀지만 전일에 이어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에 나선 것이 달러/원의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숏플레이에 가담했다.
이들은 달러/원 1,200원선을 단기 고점으로 인식하고 그 아래 레벨에서는 숏플레이에 좀 더 무게를 뒀다.
다만,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플레이는 공격적이기보단 시장 흐름에 따라 포지션을 설정하는 모습이 눈에 자주 띄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 등도 예정돼 있어 이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서울환시에 깔렸었다"면서 "오늘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의 숏플레이가 공격적이지 못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 9일 전망
오는 9일 달러/원 환율은 미 고용지표 결과와 이에 따른 통화정책 향방, 글로벌 달러의 움직임 등 여러 변수에 의해 방향을 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어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경우 이달 미국의 금리인하 폭은 25bp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의 시장 예상치는 16만 건(신규 고용자수) 안팎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미중 무역협상이 시작되는 오는 10월 초까진 글로벌 달러가 하락 기조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매파적 스탠스를 내비친다면 글로벌 달러가 의외로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다음 주초 달러/원도 글로벌 달러는 약세라는 기본 전제하에 연준의 스탠스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주식시장 흐름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 2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음 주에도 국내 주식에 입질을 한다면 달러화에는 분명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B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이번주 들어 국제 금융시장의 분위기가 위험자산 회피에서 선호로 급작스레 바뀌었다"며 "브렉시트 문제나 미중 무역협상 등은 아직도 시장에서 잠재적인 악재로 분류되고 았는 재료인 만큼 달러/원의 무조건적인 하락을 예상하는 건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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