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불확실성 완화 속 리스크온 분위기 확대, 미국 양호한 경제지표 등에 글로벌 금리가 급등한 것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다만 전일 리스크온에 따른 금리 상승으로 선반영한 부분이 있어, 금리 상승폭은 글로벌 금리 조정폭 대비 제한된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채선물은 갭다운 개장 후 주가지수 상승폭 축소 등에 연동해 초반 낙폭을 좀 줄이고 있다.
10월초 미중간 무역협상 재개, 송환법 폐기에 따른 홍콩사태 잠정 진정, 브렉시트 3개월 연기 결정 등 대외 불확실성 재료들이 일시적으로 해소된 모습이다.
이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된 모습이지만, 관련 이슈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해서 채권쪽이 일시적으로 세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오후 2시로 예정된 매파 이일형 금통위원 강연이 시장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국인은 오전 9시20분 현재 3년 선물을 400계약 가량 순매도, 10년 선물을 800계약 가량 순매수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5틱 내린 110.82, 10년 선물(KXFA020)은 24틱 하락한 133.57를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은 민평(3사)기준으로 전일보다 2.1bp 오른 1.273%, 국고10년(KTBS10)은 1.9bp 상승한 1.38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0.4% 상승, 달러/원 환율은 1.70원 가량 하락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50억원 가량 순매수해 2거래일째 순매수 중이다.
간밤 미국채권 시장에서는 미국채 장단기 금리 모두 큰 폭 조정을 받았다.
미중 협상 재개 소식 속에 기대 이상의 경제지표, 그리고 뉴욕 주가 급등 등 위험선호 무드 등으로 기준금리 50bp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퇴조했기 때문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9.62bp 급등한 1.5644%, 5년물은 11.11bp 급등한 1.4309%, 2년물은 8.42bp 상승한 1.5241%를 나타냈다.
증권사 한 딜러는 "미중협상 재개 소식에 어제 국내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며 오늘도 대외 리스크온 요인에 약세로 시작했다.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1% 수준을 반영하고 있어서 조정을 한참 더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1년 이상을 끌어온 미중간 협상 추이가 어떻게 될지 여전히 미궁인 상황"이라며 "불확실성 여전한 것에 시장이 일시적으로 세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때 차익실현을 어떻게 할지가 중요해 보인다. 오후 2시 매파 이일형 위원 특강내용도 좀 관심이 간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초반 장세는 어제 대외 리스크온 요인 선반영한 측면이 있어서 그런지 약세폭이 제한된 모습"이라며 "외국인 수급이 어떻게 될지 관심인데, 얇은 장이다보니 흔들림이 좀 이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또다른 증권사 한 딜러는 "현재 가격 정도가 어제 저점이었다. 여기서부터 다시 장이 움직일 것 같다"며 "주식, 환율 움직임에 주목하는 가운데 매파 이일형 위원이 시장에 어떤 상징적인 메시지를 내놓을지 여부가 장세 변동에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제 리스크온 요인을 반영해서 글로벌 금리가 큰 폭 상승했다.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며 "9월 장이 약하다기 보다는 8월 장이 지나치게 강했기 때문에 이격 조정 정도의 장세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