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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장중 가격↓..최근 악재 민감도↑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9-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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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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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가격이 5일 미중 협상 재개 소식에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 대비 8틱 하락한 110.87, 10년 선물(KXFA020)은 32틱 떨어진 133.81을 기록했다.

중국 CCTV는 이날 "미중 고위관계자들이 유선통화로 10월 초 워싱턴에서 제13차 미중 고위급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미중 무역협상단이 다음주 논의를 재개하며, 정식 협상은 다음달 초에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들려오자 국채선물 가격은 갑자기 하락폭을 키우면서 미끌어졌다. 이러자 시장이 악재에 민감해진 상황이란 평가들도 많이 나왔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최근 심리에 금이 간 뒤 장이 악재에 더 잘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9-3호는 민평대비 3.7bp 오른 1.264%, 국고10년물 19-4호는 3.7bp 반등한 1.372%를 기록했다.
아울러 주가지수 상승 등 최근 위험자산의 반등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6.22p(0.82%) 상승한 2004.7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한 달 남짓만에 2천선을 넘어선 것이다. 코스닥은 3.68p(0.58%) 오른 632.9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884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 205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은 8원 속락한 1200.2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일 7.4원에 이어 다시 크게 하락하면서 1200원선으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원 종가는 8월 2일(1198.0원)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 미중 협상 재개 소식,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채권가격 하락
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1틱 오른 110.96, 10년 선물은 8틱 상승한 134.21로 거래를 시작했다.

연준 관계자들의 도비시한 발언으로 미국채 커브가 스팁된 가운데 국내 시장은 소폭 강세로 출발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예전보다 덜하다고 진단했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경기침체 경고등이 계속 깜박거리면 연준이 행동에 나서야 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이런 발언들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화되면서 미국채2년 금리는 1.61bp 하락한 1.4399%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일 오후장 아시아 시장에 전해졌던 소식, 즉 홍콩 당국의 송환법 폐지 소식 으로 위험자산이 탄력을 받자 장기 금리는 올랐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84bp 오른 1.4682%를 나타냈다.

국내 채권시장은 홍콩 관련 소식을 전일 반영한 가운데 보합권 등락이 이어졌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 중국 서비스업 지표 개선 등 리스크 온 분위기가 강해 주가가 더 오르자 채권가격은 조금씩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후 10시를 넘긴 시간 중국 관영매체가 10월 중 미중 무역협상 재개를 보도하면서 채권가격은 갑자기 낙폭을 키웠다. 3년 선물이 10틱 이상 속락하는 등 악재에 민감하게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심리와 수급이 좋지 않아 금리가 오르는 모습이 이어진 가운데 이날도 레벨 메리트보다는 조심스런 주변 분위기에 중점을 두는 양상이 이어졌다.

오후에는 3년 선물 낙폭 10틱 내외에서 등락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장 후반 홍콩거래소의 시스템 결함으로 파생상품 거래가 잠정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최근 급박하게 돌아간 홍콩 사태와 관련해 이같은 소식은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코스피지수는 상승폭을 축소하고 채권가격은 낙폭을 다소 줄였다.

다만 홍콩거래소는 "선물시장 자동거래 시스템에서 지속적인 연결 문제가 나타났다"면서 기술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근 시장의 강세 심리에 금이 갔다는 평가가 많지만, 레벨 메리트를 주시하는 모습도 보인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통안2년, 국고3년 등이 1.3% 근처로 왔다. 조만간 저가매수가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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