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지정학적 우려 완화와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 중국 서비스업 지표 개선 등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주가지수는 오르고 원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초반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리스크온 분위기가 이어져 채권시장은 보합권에서 방향성이 부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오전 9시20분 현재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400계약 가량, 10년 선물을 800계약 가량 순매수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과 같은 110.95, 10년 선물(KXFA020)은 2틱 상승한 134.15를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은 민평(3사)기준으로 전일보다 0.5bp 오른 1.232%, 국고10년(KTBS10)은 0.2bp 상승한 1.337%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0.4% 상승, 달러/원 환율은 3.7원 가량 하락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7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면서 4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는 단기 금리가 떨어지고 장기 금리는 오르면서 장단기 커브가 스팁됐다. 홍콩 사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으나 연준 인사들이 도비시한 발언을 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84bp 오른 1.4682%, 2년물 금리는 1.61bp 하락한 1.4399%, 국채5년물은 1.46bp 떨어진 1.3198%를 나타냈다.
홍콩 지정학적 우려 완화와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 중국 서비스업 지표 개선 등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전일부터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반정부 시위 도화선이 된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을 영구히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은 실물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지준율 및 맞춤형 지준율 인하 등 정책수단을 시의적절히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올랐다. 3개월 만에 최고치이자 예상치(51.7)를 상회하는 결과였다.
영국 하원이 10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를 3개월 연기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하원 표결 결과가 나온 직후 다음달 15일 조기총선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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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한 딜러는 "오늘도 크레딧 시장이 반등을 안하면 종반에는 또 밀릴 것으로 본다"며 "지금 장세는 크레딧 패닉에서 시작했다. 크레딧물이 반등하지 않는 이상은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홍콩 이슈는 어제 이미 반영된 것 같다. 단기쪽 시장이 아직 정상화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추석 지나고 나면 조금 개선될 것으로 보는데 추석 지나면 바로 분기말이 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즉 10월 정도 되야지 단기시장 안정세가 어느정도 진행될 것 같고, 단기시장 안정되면서 전체적으로 시장이 방향을 잡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유로 국내시장은 지금처럼 왔다갔다하는 변동성 장세로 흐를 것 같다"며 "외인 매수는 그동안 매도에 대한 반발성 매수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증권사 한 딜러는 "방향을 잡기가 어려운 장세다. 리스크온 모드라고는 해도 미국채 단기는 또 금리가 빠지는 등 쉽지않은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조정이 어느정도 선에서는 이뤄진 후라 한국채권도 마냥 매도는 아닐 것 같다"며 "여전히 수급상 압박이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존재하는 상황이라서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