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실 연구원은 "펀더멘털과 통화정책은 시장금리의 하락을 계속해서 지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3분기부터 시장금리에 선반영된 측면이 커 시장 영향력이 다소 떨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반면 "수급 관련 위험 요인이 추가됐다"면서 "2020년 슈퍼예산안 발표로 인해 내년도 장기 국고채 발행량이 대폭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록 증가 시점은 내년이지만 가격 미반영 재료라는 측면에서 9월 장기물 구간의 채권금리는 약세 압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예정된 국고채 발행액은 130.6조원이며, 적자국채 발행 예정액은 60.2조원"이라며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국고채 월간 발행액을 추정해보면 10.3조원으로 올해 평균 6.9조원 대비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만기별로는 20년 이상 초장기 구간의 발행액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물 구간의 투자 심리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