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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 해외투자 연평균 21% 늘어 지난해 141조 원…환헤지 비용 부담 커져"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9-09-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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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의 해외투자액 및 통화파생상품 추이 / 자료=보험연구원

△보험회사의 해외투자액 및 통화파생상품 추이 / 자료=보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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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오는 2022년 도입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국내 경기불황에 대비해 보험사들이 해외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이에 대한 환헤지 비용 증가가 역으로 보험사들에게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의 임준환 선임연구위원과 최장훈 연구위원은 '보험회사 환헤지 비용의 특성' 보고서를 통해 "향후 달러 강세, 유동성 부족, 한미간 금리 역전 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환헤지 비용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짚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보험사의 해외투자 규모는 2009년 25조7000억 원에서 지난해 말 141조3000억 원으로 연평균 21% 늘었다.

환헤지란 외화자산의 원화가치 변동을 제거하기 위해 파생상품을 이용해 미래시점의 매입·매도 환율을 현시점에 미리 고정하는 것을 말한다. 환헤지 비용은 해외투자 수익률을 결정하는 한 요인이다.

환헤지 비용은 가변적이고 예측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어, 보험사는 환헤지 전략을 짜는 데 비용 절감과 손익변동성 확대라는 상충관계를 고민하게 된다. 단기로 환헤지를 한다면 헤지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손익변동성이 커지게 되고, 장기로 갈 경우 당장은 비용이 많이 들지만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보험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만기 3개월 통화선도환 롤오버(roll-over·만기연장) 전략을 1년간 적용한다는 가정 하에 환헤지 비용이 1조8000억 원, 만기 1년 통화스와프의 환헤지 비용은 2조1100억 원으로 추산했다.

보험연구원 임준환·최장훈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해외투자의 목표와 대상, 환헤지 비율·수단·기간 등을 고려해 환헤지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고 제언하는 한편, "해외투자 목적이 자산 듀레이션(잔존기간) 확대여서 장기 우량채에 투자하는 경우는 100% 환헤지가 바람직하지만, 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투자인 경우엔 부분 또는 0% 헤지 전략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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