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0원 오른 1,21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 상승은 미중 간 무역협상을 앞두고 추가 관세 집행은 예정대로 진행된 데 따른 시장 불안심리가 작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하면서 시장참가자들의 롱심리를 강화하고 있다.
시장 수급은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달러화가 1,213원선에서 올라서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눈에 띄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협상이 전개과정 중이어서 시장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가 쉽지 않다"며 "오늘 달러/원 흐름은 전 거래일 하락한 것에 대한 기술적 반등의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가 개장 초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 매수가 확인되고 있어 달러화의 하락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9월부터 소비재 중심의 중국산 수입품 1,120억달러에 15%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중국도 같은 날 맞불 관세를 실시, 750억달러에 달하는 미 수입품에 5~10% 추가 관세를 발동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