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우 연구원은 "최근 제조업 생산이 다소 반등했으나 재고 부담이 여전히 높고 일본과의 무역 분쟁 지속으로 생산 여건은 하방 쪽으로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기에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며 상반기 상대적으로 견조했던 소비도 향후 위축될 위험이 높아졌다"면서 "글로벌 전반적으로 제조업 PM가 기준선을 하회하는 국가의 수가 늘어나고 있어 이와 같은 대외수요 부진 전망은 수출 부진 장기화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7월 산업활동동향에선 생산 호조에도 소비와 투자가 부진했으며 경기선행지와 동행지수의 2개월 연속 하락이 나타났다"면서 "8월 수출은 전년대비 13.6% 감소해 세계 교역부진 및 수출단가 하락 영향이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이 18.81달러로 전월(18.44달러)보다 다소 늘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11.8%)로는 4개월 연속 두자릿수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수출 부진 추세는 지속 중"이라며 "올해 1~8월 누적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는 점에서 단가 하락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