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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미중 무역분쟁 진정 모드…1,211.20원 5.2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8-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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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3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30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20원 내린 1,21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장중 내내 하락 압력을 받았다.
중국이 미국과 오는 9월 협상 테이블에 앉아 무역 협상을 벌이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 외환시장 뿐 아니라 금융시장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불러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인 1.5%를 유지키로 했다.
금통위 이후 시장이 얇아진 정오 시간에 맞춰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나와 달러화는 한때 1,205원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이내 낙폭을 줄였다.
위안화 환율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달러당 7.17위안까지 올라선 달러화는 미중 무역 협상 진전 소식에 7.15위안선으로 내려앉았다.
여기에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 매수를 동반하며 의미 있는 상승세를 이어간 것도 달러화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 장중 이슈
서울환시에서 가장 주목받은 이슈는 단연 미중 무역 협상 진전과 관련된 소식이었다.
이 때문에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개장 직후 롱스탑에 나섰고, 네고까지 더해지며 이날 달러화는 장중 내내 하락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다.
8월 한 달간 3거래일을 제외하곤 국내 주식을 내다 팔기만 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주식시장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 매수와 함께 코스피가 2% 가까운 상승세를 보인 것도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롱심리를 무디게 만들었다.
외환당국까지 나서 달러화 하락에 불을 짚였다. 당국은 정오 시간에 맞춰 스무딩에 나서며 개입효과를 극대화했다.
달러화 1,210원선에서는 저가성 결제수요가 버틴 탓에 장 후반 달러화는 다시 1,210원대로 올라섰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 참가자들은 롱스탑에 나섰지만,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언제든 악재로 방향을 바꿀 수있다는 부담에 규모 자체를 공격적으로 늘려가진 못했다"면서 "스와프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도 이들이 롱스탑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이유였다"고 진단했다.

■ 2일 전망
미중 무역 협상 진전 재료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또다시 리스크온 분위기로 가져갈지는 미지수다.
미중 무역 이슈는 당국자들의 오럴리스크로 하루는 악재로, 하루는 호재로 작용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이 위안화 속도조절을 통해 무역협상의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확인된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 다음주에도 연속성을 가질지도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관심사다.
결국 달러화의 방향성은 외환당국의 스무딩을 제외하곤 국내에서 제어할 수 없는 변수들이 없는 셈이다.
따라서 내달 2일 달러/원 환율은 주말 사이 미중 무역협상 진척 여부와 역외 달러/원 환율, 글로벌달러 흐름, 미국의 통화정책과 관련한 뉴스 등에 따라 방향성을 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B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당사국 이해관계자들의 노이즈만 없다면 주식 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금융시장은 위험선호 현상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특히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협상 재료와 함께 미 금리 정책과 글로벌 증시 흐름을 놓쳐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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