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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통위 소수의견 2명 나왔지만 약세 마감..리스크 온 속 막판 가격낙폭 커져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8-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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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통위 소수의견 2명 나왔지만 약세 마감..리스크 온 속 막판 가격낙폭 커져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0일 금통위를 맞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통위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50%에서 동결했다. 또 예상대로 소수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금융시장의 리스크 온 분위기, 연내 1차례 금리인하는 충분히 반영했다는 인식 등으로 장은 밀렸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12틱 하락한 111.09, 10년 선물(KXFA020)은 53틱 떨어진 134.60을 기록했다. 장 마감 시점에 가격 낙폭이 더 커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소수의견 2명이 나온 것은 1명 정도를 예상했던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것이었다"면서 "하지만 미중 관계 개선 가능성 속에 주가가 급등하는 등 리스크 온 분위기 속에 장은 밀렸다"고 말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소수 2명이 나오면서 숏포지셔너들의 손절이 일면서 채권가격이 순간 뛰어오르기도 했지만, 되밀렸다"면서 "앞으로 금리인하를 위해 10월까지 한 달만 기다려야 하는 만큼 더 강해지기는 쉽지 않았고 좀 털고 가자는 심리도 작용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막판 외국인이 더 매도한 부분도 있고 소수의견이 둘이나 나왔는데 못 강해진 데 따른 실망매물도 있었다. 대외 금리가 오른 부분도 부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커브 스티프닝에 대한 인식이 강했다"고 평가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3시45분 현재 국고3년 19-3호는 민평대비 0.5bp 오른 1.165%, 국고10년물 19-4호는 2.7bp 상승한 1.273%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34.38p(1.78%) 급등한 1967.79, 코스닥지수는 10.98p(1.83%) 뛴 610.5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27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9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장을 끌어올렸다.

리스크 온 분위기 속에 달러/원은 5.2원 하락한 1211.2원에 거래를 마쳤다.

■ 시장 10월 인하 기대만으로 더 강해지는 데 한계 보여..리스크 온 무드에 움찔

3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1틱 하락한 111.20, 10년 선물은 6틱 떨어진 135.07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중 갈등이 누그러지면서 금리도 살짝 오르면서 금통위를 대기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중국의 유화적인 태도에 반등하면서 1.5%에 근접했다. 중국이 최근 미국의 관세 인상에 맞대응하면서 공세를 펼치다가 속도조절을 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76bp 오른 1.497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92bp 상승한 1.964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39bp 상승한 1.5279%를 나타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신규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 수단이 풍부하지만, 긴장이 격화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미국과 신규 관세 철회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무역전쟁 심화는 양국은 물론 전 세계에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은 미국 영향으로 약세 출발한 뒤 금통위를 대기했다. 금통위는 9시49분 금리동결을 발표했으며, 일시적으로 선물이 좀더 밀렸다.

대부분이 금리 동결을 예상했으나 일부에서 인하 가능성을 엿보고 있었기 때문에 장이 약간 밀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통화정책방향문엔 경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담겼다. 통방문은 경기가 부진을 이어가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런 한은의 시각을 읽어낸 뒤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가 조동철, 신인석 두 금통위원이 인하를 주장했다고 밝히자 순간적으로 숏커버가 일어나면서 선물 가격이 속등하기도 했다.

이주열 총재의 발언에 따라 가격변수도 등락을 거듭했으나 이 총재는 대체로 10월 정도의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언론간담회에서 "향후 통화정책은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며 추가 완화 여부는 앞으로 입수되는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른바 'R(Recession, 경기침체)의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금리를 동결한 이유와 관련해선 "대외 여건 상황과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여력이 축소되긴 했지만,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따라서 필요시 대응할 수 있는 어느 정도의 통화정책 여력은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내릴 수 있다는 메시지는 준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도하고 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위험선호가 지속되면서 채권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밀렸다.
코스피지수가 30p 넘게 뛰는 등 아시아 주식시장이 일제히 반등했다. 대외 금리는 올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10월 인하는 당연하다고 본다. 다만 기준금리 1.25%를 감안할 때 지금 금리가 편한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밀리면 사자는 유효할 수 있어도 향후 적극적인 사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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