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키워왔던 변동성이 내일 금통위를 앞둔 관망세로 제한되는 모습이다.
개장 당시 국고채 물량 증가라는 수급상 악재 소식에 약세 시작후 선반영됐다는 인식에 약세폭을 줄였다.
국채선물 가격은 오전한때 상승 전환후 상승폭을 키웠지만 개인 3년선물 매도세로 상승폭을 줄여갔다.
이후 금통위 관망세가 뚜렷해져 현재 보합권에서 제한된 등락폭 레인지 장세를 시현 중이다.
내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여부보다는 소수의견 유무가 더욱 관심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나오지 않으면 약세폭이 커질 수 있다는 예상이 제기됐다.
금통위 전후로 큰 움직임을 보였던 개인이 이날 3년선물을 대량 매도하는 부분도 시장내 관심을 끌고 있다.
오후 3시10분 현재 개인은 3년선물을 35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3년물은 2700계약 가량, 10년물은 500계약 가량 순매수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과 동일한 111.20, 10년 선물(KXFA020)은 10틱 하락한 135.1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은 민평(3사)기준으로 전일보다 0.8bp 내린 1.167%, 국고10년(KTBS10)은 0.7bp 상승한 1.246%를 나타내고 있다.
금통위 전날 진행되는 이날 한은 동향보고회의는 오후 12시 2분에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한 관계자는 "시장내 관심이 많고, 이런저런 말이 많이 나올 수 있다보니 금통위 관계자들이 오후 12시를 기준으로 해서 비슷한 시간대에 종료하는 것 같다"며 "관계자들이 의식하는 부분이 있다보니 종료시간으로 금통위날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별로 실효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7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도 일부 반영됐고, 경제지표 부진과 미중간 무역전쟁 불확실성 등 대내외 경기 부진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미국에서도 7월말 인하가 기정사실화 된 바 있고 해서 미국보다 선제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기 보다는, 대내외 요인을 충분히 반영해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유출 문제, 부동산시장 가격 변화, 미중관계와 한일관계 등 대내외 불확실성 그리고 국내경기 회복세 요원 등 여러 요인들을 토대로 한은이 8월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것으로 보는 것으로 안다"며 "한은도 이러한 시장 분위기와 대내외 경기변동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통위전 블랙아웃(함구령)을 해야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얘기는 할 수 없지만, 시장에서 나오는 얘기들은 한은에서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한 딜러는 "개인 오전 선물 매도세로 선물 가격이 낙폭을 줄여 약보합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금통위 대기장세로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개인적으로 조동철 위원 1인이 인하 소수의견에 금리가 동결되는 것이 현 시장금리 레벨 수준같다. 만약 내일 소수의견이 없다고 하면 장이 상당히 약해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최근 장세는 갈피를 못잡겠다"며 "금통위를 대기하면 관망하는 장세다. 내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인하 가능성도 열어두기는 하겠지만, 시장금리는 좀 약하게 흐를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