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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금통위 앞두고 롱심리 확산…1,216.40원 2.5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8-29 16:01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이벤트를 앞두고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0원 오른 1,21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화 상승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베팅한 역외의 롱플레이 영향이 크다.
역외는 금통위 재료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지속, 국내 주식시장 약세 등을 근거로 롱플레이에 집중했다.
달러화 상승에 따른 고점 매물 성격의 네고 물량도 작지 않은 규모로 출회됐지만, 시장 전반의 롱마인드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1,215원선 레벨에서는 당국 개입 경계심도 고조됐지만,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공격적이지 않은 것을 확인한 역외는 롱플레이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 장중 이슈
달러화는 개장과 함께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금융시장에서 리스크온 분위기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서울환시에서 달러/원도 개장과 동시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 반전하고 외국인 매도 규모가 늘면서 서울환시 분위기는 빠르게 리스크 오프로 전환됐다.
위안화 고시환율이 예상보다 낮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역내 달러/위안이 상승한 것도 달러화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7.0858위안이었다. 달러/위안은 한때 역내에서 7.17위안을 돌파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1651위안을 나타냈다.
A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당국이 개입에 나설 것으로 판단한 참가자들이 많았다"면서 "이 때문에 달러화가 1,125원선까지 올라오자 시장에는 당국 개입 경계심이 커졌지만, 눈에 띄는 개입 물량이 쏟아지지 않자 시장참가자들은 곧바로 달러 사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 30일 전망
오는 30일 서울환시가 가장 주목하는 이벤트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이다.
다수의 시장참가자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지 않으리라고 예상하지만,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전격 결정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서울환시에서 개입 경계심이 커진 것도 이 때문이다.
외환당국은 금통위를 롱재료 삼아 역외가 플레이할 때마다 이를 제어하기 위해 개입에 나서곤 했다. 지난 금통위에 앞서서도 당국은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선 바 있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금통위를 하루 앞둔 오늘 당국은 비교적 잠잠했던 편이었다"면서 "이는 역으로 내일 금통위에 맞춰 당국이 더욱 공격적으로 스무딩을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리스크온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모를까,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 금통위에 맞춰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포지션 늘려갈 것이고 당국도 이에 대한 대응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달러/원의 변동성은 확대될 소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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