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5원 오른 1,216.0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개장 초 하락세를 이어가다 위안화 고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달러화 1,215원선 레벨에서는 개입 경계심이 고조되기도 했지만, 실개입 물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자 달러/원은 어렵지 않게 1,216원선 레벨로 올라섰다.
여기에 위안화 약세도 달러화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7.0858위안이었다. 같은 시각 역내에서 위안화는 7.1668위안을 기록 중이다.
한때 위안화는 7.17위안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2008년 2월 이후 처음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후 들어 역내외 시장참가자들 사이에 개입 경계심이 약화된 데다, 내일 금융통화위원회 이벤트에 따라 달러화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네고 물량도 만만치 않지만, 주식시장 약세까지 더해지며 시장 전반의 롱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